연민과 죽음이라는 키워드로 어린 시절 강하게 발생한 삶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철학을 공부한 배경이라는 설명이 마치 요술 방망이처럼 과거의 어느 한 시절을 불러온다. 약간의 차이는 충코님은 물질적인 것에 전혀 욕심이 없다는 담백한 강조에 나 스스로는 얼마나 물질 그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고 의미로 해석하는 지의 차이가 등장한다. 허허.
'구토'라는 소설을 읽고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구나 하는 발견과 세상에 빛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충코님의 진솔함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나처럼 우연과 물리적 반응으로 뒤덮인 세상이라 진단하는 자에게는 선한 의도는 다른 반대 의지를 반드시 맞이하고 서로 상충하며 정돈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엄청난 소모전처럼 보이지 싶다.
나에게는 호기심의 종말이고 충코님에게는 실천의 서막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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