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록을 위한 기록 꼬리가 몸통을 위협하는 상황은 거의 모든 일에서 일어난다. 그것이 무척 직관적이고 납득적인 가장 큰 이유는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도대체 어디서 멈추어야 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관성의 법칙 영향이라고 해야 하나? 대부분 지나간 다음에 (본래의 목적이 도구로서 전락이 되고 나서) 다시 뒤로 돌려 보는 정황이 자주 목격된다. 어떻게든 사전적으로 막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리 간단하지가 않고 간단할 수도 없다. 모험을 즐기는 자에게는 오히려 이런 불일치가 엄청난 자극제가 되어서 오히려 동기 부여를 세게 주기도 한다. 글이 중심이 없이 옆으로 세어 나갔는데, '다이어리' 섹션을 만들고 아침 단상을 (매일) 채우기 위해서 억지로 쥐어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설득하고 인지시키기 위하여 돌고 돌아간다.. 2024년 벽두 ( 출발부터 삐딱하고 비루한 감상은 여기까지 이다. 어차피 갈 것이면 즐겁게 가라. ) ( The cup is half full. This is a kind of attitude that I need most. ) 신년이다. 올해 첫 상념은 역시 부정적이다. 타자에 대한 일종의 노여움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른다. 때로는 특정인이 등장하여 특별한 이유 없이 원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예를 들면, 페북 친구인데 언팔 비슷하게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 같은 심증으로 꼴 보기가 싫어지는 감정이 들기도 하고.... 피곤한 것이고 무의미한 것이다. 다만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니 심적 갈등이 생기는 것이지 싶다. 더 많은 흔들림?이 앞에 버티고 있는데 노년의 초입..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