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대한 갈등은 이미 강 건너서 넘어갔는데, 더욱이 불변적으로 절대스럽다고 과거에 생각하던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이상 타파의 현실도 같이 고백할 필요도 발견한다.
그렇다고 일희일비의 업 다운을 현실이라고 찬양하고 싶은 의도도 전혀 없다.
다만 실용적인 도구로서의 어떤 그 무엇은 필요하지 않나 늘 촉각이 곤두선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의 가장 타당스러운 솔루션이라는 모습에 제법 집착하는 자신을 찾곤 한다.
그런 것은 허상이라는 손절에서 벗어나서, 그나마 차선책이라도 붙들지 않고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부정하는 웃기지도 않는 대염세주의적 관점을 양산하기에, 최소한의 단위로서 분절을 시도하는 노력에 시간을 기울인다.
잘 풀리지 않는다고 때로는 역량이 부족함을 비통해 하는 감정적 스테이지를 벗어나 그 모든 것이 어우러지는 곳에 우연이라는 방정식을 대입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처리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주어진 여건을 활용하는 나만의 범위를 파악하고 인정하는 단계에 진입하면 의외로 소실점 유사스러운 어떤 멈춤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일종의 해결점 같은 곳.
미분 값은 결국 그 방정식의 기울기에 수렴한다는 전제는 일상에는 노력을 미래에는 희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