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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s

재능

스스로 지극히 평범하다고 겸허하게 인정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어딘가에는 유별난 특장점이 있다고 믿거나 믿고 싶다.

삶의 구조 속에서 늘 주변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현실을 피할 길도 없고, 딱히 피할 이유도 없다.

문제는 본인은 간절하게 원하는데, 그리하여 그 흔한 말로, 혼을 갈아 담아 일로 정진하는데, 도대체 앞에 버틴 넘사벽들은 뭐야? 하는 질문이 송곳처럼 자신을 향할 때 좌절의 늪에 빠진다.

그저 그런 하나로서 체념, 유사한 긍정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고치고 다시 한번 도전으로 꾸준한 무한 반복을 거부감 없이 수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배짱이 형 인간에게는 영 말처럼 되지를 않는다.

자꾸 지름길을 찾거나, 샛길을 바라보며 어라 훨씬 만만해 보이네 하면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닌다.

자책, 방황, 격려, 도전, 실패. 일련의 과정은 어김없이 반복되고 어느 지점에 어떤 기준자를 놓아야 할 자기가 정말로 커다란 무게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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