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없이 마음이 홀리거나 관심이 증가하는 것들이 있다. 깊숙이 따져 보면 나름 원인을 가지고 있기는 하고 나의 어떤 특정 욕구와 결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과 보람이 있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은 주체적 범위에 한정되는 경향이 뚜렸하다. 타인의 돌출은 목적없는 동기로서만 결부시키기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항상 주위의 시선은 그런 것을 경계하고 주시한다. 그리고 기저에 특별한 이유가 존재할 것이라고 상정한다. 그래서 한참이 지나기 전까지는 어지간해서는 인정받기가 어렵다.
참으로 철딱서니가 없던 것인지, 아니면 팔자가 늘어진 것인지, 아니면 감도가 둔감했던 것인지, 참으로 초지일관 합목적성을 은연중에 찾았고 의도적으로 실천해 보려는 의지의 불씨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보니 실제적인 이익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때로는 현실과 적정선에서 타협을 이루지를 못하고 붕 뜬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하나를 잃으면 반대 급부적으로 다른 하나를 얻는 것처럼 덕분에 비교적 객관적 주체화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 이런 지경이 특별한 혜택이나 장점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중립적 평정심에 도달하는 데에는 탁월한 도움이 된다.
물론 이것도 주체적 합목적성의 단순한 근거의 의지적 언어 표상에 불과하다. (아니 뭔 말? 멋져 보여서 수정을 거부했다 잉!)
그런 것이 몹시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지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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